한국사 오답노트 블로그: 한국사능력검정시험 51회 심화 해설 11번~15번

11. 다음 군사 제도를 운영한 국가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① 중정대를 두어 관리를 감찰하였다.

② 9주 5소경의 지방 제도를 운영하였다.

③ 고관들의 합좌 기구인 도병마사를 설치하였다.

④ 인재를 등용하기 위하여 독서삼품과를 시행하였다.

⑤ 왕족인 부여씨와 8성의 귀족이 지배층을 이루었다.

정답: 3, 배점: 2점

응양군과 용호군은 고려의 중앙군인 2군 6위 중 2군에 해당하는 군대의 이름입니다. 중방은 2군 6위의 장군들이 회합하는 회의 기관이었으며, 무신정권 초기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가 되기도 했습니다

① 중정대를 두어 관리를 감찰하였다.

중정대는 발해의 감찰기구로, 관리의 비리를 감찰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각 국가의 감찰 기구에 대해서도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신라 = 사정부, 발해 = 중정대, 고려 = 어사대, 조선 = 사헌부

② 9주 5소경의 지방 제도를 운영하였다.

9주 5소경의 지방제도는 통일신라의 지방 행정 제도였습니다. 9주 5소경은 9서당 10정과 더불어 통일신라 초기 신문왕때 시행된 주요 제도입니다

③ 고관들의 합좌 기구인 도병마사를 설치하였다.

도병마사는 고려 성종때 식목도감과 더불어 설치된 의사 결정 기구로, 중서문하성의 재신(2품 이상)과 중추원의 추밀(2품 이상) 등 고관들이 모여 국방에 대한 내용을 논의하는 임시 기구였습니다. 원 간섭기때 도평의사사로 개칭되며 권문세족의 권력기구가 되기도 했습니다

④ 인재를 등용하기 위하여 독서삼품과를 시행하였다.

통일신라 원성왕이 골품제를 통한 혈통 대신 능력을 중시하여 관료를 선발하는 독서삼품과를 제정하여 인재 등용 제도로 활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진골 귀족과 골품제의 한계에 부딛혀 유명무실화 되었습니다

⑤ 왕족인 부여씨와 8성의 귀족이 지배층을 이루었다.

백제의 왕족은 부여씨였습니다. 그래서 백제는 자신들을 부여의 후예라 칭하였으며, 훗날 백제 성왕이 부여(사비)로 천도하고 국호를 남부여로 바꾼 것 역시 부여의 후예로서의 정체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또한 백제는 대성팔족이라 불리는 8성의 귀족이 지배층을 이루었습니다

12. (가)에 대한 고려의 대응으로 옳은 것은?

① 화통도감을 두고 화포를 제작하였다.

② 박위를 파견하여 근거지를 토벌하였다.

③ 연개소문을 보내어 천리장성을 축조하였다.

④ 대장도감을 설치하여 팔만대장경을 간행하였다.

⑤ 신기군, 신보군, 항마군 등으로 구성된 별무반을 조직하였다.

정답: 5, 배점: 1점

고려시대 윤관은 여진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 별무반을 편성하고 동북 9성을 축조하였습니다. 별무반은 신기군(기병),신보군(보병),항마군(승병)으로 구성된 군대로, 여진으로부터 고려를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① 화통도감을 두고 화포를 제작하였다.

화통도감은 고려 말 최무선이 화약을 들여온 후 화포를 제조하기 위해 설치된 기구입니다. 화통도감에서 제작된 화표는 진포대첩에서 왜를 무찌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② 박위를 파견하여 근거지를 토벌하였다.

박위는 고려 말의 무장으로, 이성계를 따라서 위화도 회군 후 최영을 몰아내는데 참여했습니다. 또한 고려 말에 대마도를 쳐서 왜구의 근거지를 토벌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박위는 1차 왕자의 난때 살해됩니다

③ 연개소문을 보내어 천리장성을 축조하였다.

연개소문은 고구려 영류왕의 명으로 당나라를 막기 위해 천리장성을 축조하였습니다. 이후 연개소문은 정변을 일으켜 영류왕을 살해하고 보장왕(고구려의 마지막 왕)을 세웁니다

④ 대장도감을 설치하여 팔만대장경을 간행하였다.

대장도감은 부처의 힘을 빌어 몽골의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팔만대장경을 간행하였습니다.

⑤ 신기군, 신보군, 항마군 등으로 구성된 별무반을 조직하였다.

별무반은 신기군, 신보군, 항마군으로 구성되어 여진으로부터 고려를 지키기 위해 조직되었습니다.

13. 다음 상황이 일어난 시기에 볼 수 있는 모습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구황촬요를 읽고 있는 지방관

② 시장을 감독하는 동시전의 관리

③ 초량 왜관에서 인삼을 판매하는 내상

④ 벽란도에서 물품을 거래하는 송의 상인

⑤ 낙랑군에 수출할 덩이쇠를 주조하는 장인

정답: 4, 배점: 2점

고려에서 화폐를 주조한 왕은 숙종입니다. 숙종은 주전도감을 설치하고 해동통보를 발행하여 유통하고자 하였으나, 실제 유통은 활발하게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고려에서는 해동통보와 은병(활구) 등의 화폐가 쓰였는데, 이 중 은병(활구)는 가치가 높아 고위 귀족들이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이후 조선시대의 숙종때에 이르러 상평통보가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유통되기 시작합니다

① 구황촬요를 읽고 있는 지방관

구황촬요는 조선시대(명종)때 진휼청에서 편찬한 책으로, 기근을 막기 위해 구황작물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② 시장을 감독하는 동시전의 관리

동시전은 신라시대에 경주에 설치된 기구로, 수도 경주의 동쪽에 세워진 시장인 동시(東市)의 관리감독을 담당하였습니다. 이와같이 수도의 시장을 관리하는 역할은 이후 고려~조선시대의 경시서(→이후 평시서)로 계승됩니다

③ 초량 왜관에서 인삼을 판매하는 내상

초량 왜관은 광해군때의 기유약조로 다시 열린 부산포왜관이 초량으로 이전하며 열린 왜관입니다. 초량 왜관에서는 주로 일본과의 무역을 하였으며 내상(동래 상인)이 조선의 인삼을 일본에 팔아 일본의 은을 가져오는 식으로 막대한 부를 쌓았습니다

④ 벽란도에서 물품을 거래하는 송의 상인

벽란도는 고려의 국제 무역항으로, 당시 벽란도에서는 송과 아라비아의 상인 등 국제 무역상인들이 활발하게 교역을 하였습니다

⑤ 낙랑군에 수출할 덩이쇠를 주조하는 장인

낙랑군과 왜 등에 쇠를 수출한 나라는 변한과 가야입니다.

14. 다음 사건 이후에 일어난 사실로 옳은 것은?

① 묘청이 서경 천도를 주장하였다.

② 쌍기가 과거제의 시행을 건의하였다.

③ 왕실의 외척인 이자겸이 난을 일으켰다.

④ 정중부가 반란을 일으켜 권력을 차지하였다.

⑤ 최우가 정방을 설치하여 인사권을 장악하였다.

정답: 5, 배점: 1점

만적의 난에 대한 내용입니다. 만적은 최씨 무신 정권의 집권자인 최충헌의 노비로, 개경에서 난을 모의하였으나 발각되어 처형당했습니다. 망이,망소이의 난과 함께 무신정권 때의 대표적인 민란입니다. 문벌귀족 시대~무신정권의 주요 사건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종 : 이자겸의 금에 대한 사대 요구, 이자겸의 난 → 이자겸 실각 → 묘청의 서경천도운동, 묘청의 난 진압 → 의종: 무신정변, 무신정권의 시작

① 묘청이 서경 천도를 주장하였다.

묘청은 고려 문벌 귀족 시기의 인물로, 금에 대한 사대를 주장하던 개경파와 대립하며 서경파를 이끌고 금에 대해 자주적인 태도를 주장하며 서경으로의 천도를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서경 천도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서경파와 함께 서경에서 묘청의 난을 일으키지만 진압됩니다

② 쌍기가 과거제의 시행을 건의하였다.

고려 광종은 쌍기의 건의를 받아들여 과거제를 시행하였습니다

③ 왕실의 외척인 이자겸이 난을 일으켰다.

이자겸은 문벌 귀족 시대의 인물로, 척준경 등과 함께 난을 일으켰지만, 이후 척준경의 배신으로 이자겸은 실각하고 유배당하게 됩니다

④ 정중부가 반란을 일으켜 권력을 차지하였다.

정중부 등 무신들이 반란을 일으켜 권력을 차지한 사건은 무신정변으로, 무신정권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입니다

⑤ 최우가 정방을 설치하여 인사권을 장악하였다.

최우는 최씨 무신 정권의 집권자로, 최충헌의 아들입니다. 최우는 자신의 집에 인사 담당 기관인 정방을 설치하고 인사권을 장악하였습니다

15. (가) 인물의활동으로 옳은 것은?